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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그리움과 소중함을 잘 나타난 가족영화

by 영화리뷰어짠 2024. 2. 13.

 

1. '기억' 이 중요한 영화

멕시코에는 이런 날이 있습니다. '죽은 자의 날'이라는 날인데요. 세상을 떠난 가족의 꿈을 실현시키고 기억하는 날을 뜻합니다. 이 날을 소재로 제작된 영화에는 미구엘이라는 주인공 소년이 등장합니다. 그 소년은 뜻하지 않게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가게 되는데요. 그리고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그 전에 미구엘의 가족 사연을 말씀드리면 미구엘의 고조할아버지는 집을 나간 적이 있습니다. 바로 음악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조할머니는 음악을 싫어합니다. 그리고 가족 전체가 집안에서 음악을 하는 것을 전부 반대하며 금지합니다. 그러나 미구엘은 음악에 재능이 풍부합니다. 그리고 음악을 하는 가수를 하고 싶어합니다. 그렇게 음악을 원하는 미구엘과 반대하는 가족은 자꾸 부딪히게 되는데요. 미구엘은 '죽은 자들의 날'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고자 집을 뛰쳐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고조할아버지라고 믿은 죽은 가수의 기타를 훔치게 되는데요. 그렇게 기타를 연주하자마자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가서 알게 된 것은 이승에서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의 사진을 가지고 있으며 계속 기억하게 되면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 늘 살아갈 수 있으나 그렇지 않게 되면 소멸한다는 것입니다. 미구엘은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 고조할아버지 헥터를 만나게 되고 그렇게 모험은 펼쳐집니다.

 

2. 기억과 그리움, 따뜻함에 대한 이야기

멕시코 사람들에게 죽음이라는 것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었습니다.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출발하는 시작이었습니다. 그래서 화려한 축제를 하고 죽은 이들을 기리면서 그들과의 만남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만남을 축하하기도 합니다. 집에 죽은 이가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해골 분장을 하기도 하고 꽃잎을 집 앞에 뿌려놓기도 합니다. 영화의 제목이 코코인 이유는 할머니 엘레나의 엄마의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미구엘의 가족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구심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돌아가신 죽은 자들의 세상을 사는 헥터와 이멜다의 딸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산자의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영화가 끝날 무렵에 고조할머니 코코가 소중하게 꺼낸 것은 찢겨나가고 없었떤 헥터의 사진이었습니다. 사라지지 않을까 했던 헥터는 그래서 가족의 기억에 남게 되고 결국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도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때 영화는 중요한 것은 누군가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잊지 않고 늘 기억하며 마음에 품고 살아가면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 어디에서든 그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 중에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 있다면 코코가 아빠와 함께 불렀던 노래 '기억해줘' 를 손자 미구엘과 다시 부르는 장면입니다. 가족의 뜨거운 사랑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3. 그리움을 담은 노래, 기억해줘

이 영화를 사랑하는 분은 기억해줘라는 노래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델라크루즈의 노래였던 '기억해줘' 입니다. 그러나 이 기억해줘의 노래는 유명한 가수 델라크주르가 작곡한 곡이 아닙니다. 바로 헥터가 작곡한 노래였습니다. 찢겨져 나간 사진의 주인공인 헥터입니다. 미구엘의 고조할아버지는 델라크루즈가 아니라 헥터였던 것입니다. 과거 헥터는 아내였던 이멜다에게 돌아가려고 했으나 헥터를 싫어하고 질투했던 델라크루즈가 그를 죽이고 노래를 빼앗았습니다. 그 유명했던 델라크루즈 인기에는 고조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정체를 들켜버린 델라크루즈는 이승에 다시 가려고 하는 미구엘을 끝없이 방해합니다. 그러니 미구엘은 그런 위기에서 벗어나 세상에 델라크루즈의 원래의 모습을 알립니다. 그러나 큰 위기가 있게 됩니다. 이승에서 헥터의 모습을 기억하는 딸, 미구엘의 증조할어미니인 코코가 기억을 점점 잃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헥터가 진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위기에 쳐한 것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승으로 가게 된 미구엘은 코코가 고조할아버지를 잊지 않도록 두 사람의 노래인 '기억해 줘'를 함께 부릅니다. 그러자 코코는 바로 아빠인 헥터를 기억해내고 헥터는 사라지지 않게 됩니다. 이 장면으로 우리는 가족의 사랑이라는 것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울 수 없는 기억이라는 것이 바로 가족의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움과 소중함, 그리고 기억이라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하는 영화 코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