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아웃 감동 희노애락 힐링 영화

 

 

 

 

1. 다섯 감정과의 희로애락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첫 시작부터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라일리라는 소녀가 태어난 순간부터 11살이 될떄까지 다섯 감정과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면서 성장하는 오프닝은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아빠와 엄마와 함께 밝게 웃는 모습, 빠르게 뛰어 놀다가 주의하는 모습, 그리고 싫은 채소가 먹기 싫어서 우는 모습 등 어린 아이가 삶 속에서 나타내는 여러가지 행동은 사실은 머리 속에 있는 다양한 감정 때문이었습니다. 라일리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다섯 감정이 밤낮없이 일하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상력이 기발합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이 있습니다. 라일리의 머리 속에만 다섯 감정이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빠와 엄마, 강아지와 고양이의 머리 속에도 다섯 감정이 살고 있었습니다. 관객의 웃음 포인트는 아빠와 엄마의 다섯 감정이었습니다. 이사를 하고 나서 첫 등교를 한 다음 기분이 좋지 않은 모습으로 밥을 먹는 라일리의 심상치 않은 모습을 발견한 엄마의 감정들은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하지만 잘 알아채지 못하는 아빠의 감정 때문에 상황은 더 안좋아지게 됩니다.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는 일상적인 가족의 모습때문에 관객은 더 깊이 빠져들게 됩니다. 아빠와 엄마와 외형도 비슷하게 닮아 있는 다섯 감정 캐릭터로 인해서 관객은 웃음을 터트리게 됩니다.

2. 어렸을때부터 누구나 갖고 있었던 소중한 빙봉

장기기억이 없어지는 사고 때문에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나가게 된 기쁨이와 슬픔이에게 다가온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빙봉입니다. 라일리가 어렸을때 부터 머리속으로 상상해왔던 친구입니다. 빙봉은 겉모습도 신기합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코끼리인 것 같으나 꼬리는 고양이, 몸은 솜사탕, 그리고 똑똑한 돌고래를 섞어놓은 모습입니다. 특이하고도 재밌는 모습의 빙봉은 관객에게 기쁨이와 슬픔이를 넘어서는 중요한 캐릭터로 자리잡습니다. 빙봉이 라일리와 함께 놀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엉뚱하지만 관객들에게 어린 시절 추억을 기억하게 합니다. 빙봉은 영화 인사이드 아웃이 힐링 영화로 기억될 수 있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합니다. 빙봉이 사는 세계는 특이합니다. 몸이 1차원이 되고, 2차원이 되어버리기도 하는 무서운 추상적 사고 세계, 그리고 바라는 것은 전부 이루어지는 상상의 나라, 그리고 라일리의 꿈을 그려내는 꿈 제작소 등 빙봉이 소개하는 라일리의 머릿속 세계는 관객들에게 끝없는 신비한 모험을 하게 합니다. 멋진 로켓을 타고 라일리와 달나라도 떠나고 싶었던 빙봉의 모습으로 인해 우리는 어린 시절에 갖고 있었던 상상의 친구를 떠올리게 됩니다. 국내에서 200만이 넘는 관객으로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빙봉이라는 캐릭터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3. 전 세대가 함께 웃을 수 있는 힐링 영화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사람이 상상력이 갖고 있는 판타지를 멋지게 완성시켰습니다. 기쁨, 슬픔, 소심, 버럭, 까칠 이라는 다섯가지 감정 캐릭터를 등장시킨 것 자체가 흥미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힐링 영화가 완성된 것입니다. 캐릭터가 특이합니다. 기쁨이와 슬픔이 등 다섯 가지 캐릭터는 외형부터 그들의 특징이 드러나고 몸짓, 목소리 하나로 그 특징을 나타냈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목할 점은 마냥 웃을 수 있는 유쾌한 영화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라일리라는 소녀의 삶을 관찰하면 기쁨과 화남, 즐거움, 슬픔이 전부 합쳐진 희로애락이 있다는 것입니다. 라일리와 함께, 그리고 다섯가지 감정과 함께 울고 웃으면 102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마지막에 슬픔이가 감정 컨트롤 본부에 와서 라일리를 잘 구해내는 장면을 보면 관객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감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어떤 잡동사니도 없는 스토리와 몰입도가 상당한 영화입니다. 사람의 상상력이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박수가 절로 터지는 영화입니다. 국내외,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한 이유를 알 수 있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