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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영화 밀정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흥미로움

by 영화리뷰어짠 2024.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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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는 적인가, 동지인가를 알아내는 영화

시대는 일제강점기 시대입니다. 1920년대입니다. 일본경찰이기는 하나 조선인인 이정출(송강호)는 지시를 받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배후가 누구인지 알아내라는 지시입니다. 그래서 결국 어쩔 수 없이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와 가까워지려고 합니다. 같은 조선인이기는 하나 서로 반대의 위치에 있는 두 사람은 처음에는 서로의 마음을 감춥니다. 그러나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어디서 새어나갔는지 알 수 없는 정보 때문에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밀정이 나타난 것입니다. 의열단은 일제의 경찰서 등 중요한 시설을 없애려고 폭탄을 조선 경성에 가져올려고 합니다. 일본 경찰은 그 뒤를 캐고 찾아다닙니다. 결국 전부가 상해에 모입니다. 의열단을 쫓는 일본 경찰과 잡히면 안되는 의열단 사이에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서로를 탐색하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결국 폭탄은 상해에서 국경을 넘어서 경성으로 들어가는데, 이들은 과연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지 점점 궁금해집니다. 밀정은 나라를 빼앗긴 시대에서 나타나는 이야기를 그려냈습니다. 조선인 이기는 하나 일본 경찰로 친일을 하는 이정출(송강호)와 의열단에서 독립 운동을 하는 김우진(공유)를 큰 축으로 여러가지 전투를 그린 스토리입니다. 적인지, 동지인지 알 수 없는 스토리 내내 긴장감이 나타납니다.

 

2. 흥미로운 심리싸움

그 시대가 갖고 있는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이 사람이 내 편인지 아니면 적의 편인지 잘 모르겠는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긴장감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벼랑끝에 서 있는 듯한 불안함은 기차 수색 씬에서 잘 드러납니다. 이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사람은 송강호와 이병헌 배우입니다. 잠깐 출연하는 것에서 끝날 예정이었던 이병헌은 놀라운 연기력을 갖췄습니다. 송강호도 연기력이 훌륭합니다. 그 시대의 분위기를 잘 드러낸 소품과 배경음악 또한 훌륭하게 영화에 잘 스며들었습니다. 그리고 독립의 중요성을 드러나게 합니다. 일제 시대의 잔혹함과 무서움을 겪은 사람이 아니라 할지라도 영화에서 드러나는 역사는 관객에게 지금 우리가 어떤 시대에 살고 있나 돌이켜 보게 합니다. 자신의 목숨은 나라를 위해 기꺼이 내놓았던 독립 운동가들의 마음에 감동하게 하고 그들이 친일파에게 독립을 위해 기꺼이 전투를 하고 승리를 하는 모습은 그 어떤 액션 영화 대비 신이 납니다.  밀정 송강호는 밀정일 수 밖에 없었던 사람입니다. 시대가 얼마나 파탄이 나있었는지 실감나게 잘 연기했습니다. 그냥 눈빛 하나로 친일파에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이라는 나라에 미안함과 측은함을 잘 드러냈습니다. 일본 경찰 송강호와 독립군 공유의 심리싸움이 계속 긴장감을 가지게 합니다.

 

3. 음악과 미술소품이 한 몫

 

영화 밀정을 시청하면서 흥미로웠던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중의 많은 영화가 처음에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않습니다. 신분이 들킬까 아슬아슬하고 거짓말으 들킬까 긴장감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영화 밀정은 그렇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전부 알린 다음에 시작되는 영화라서 그런지 느낌이 다른 영화와 다르기는 합니다. 서로의 탐색하는 심리전과 전혀 마주할 것 같지 않았던 일을 마주하는 송강호가 겪는 혼돈의 감정은 이 영화의 매력을 더 잘 살려줍니다. 친일파인지 아님 애국자인지 그 사이 어느쯤엔가 서있는 송강호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혼돈의 감정을 잘 그려냈습니다. 그 시대 소시민은 과연 어떻게 살았을까, 그 감정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조국이 독립될 가능성이 약간이라도 있었으면 송강호(이정출)은 친일경찰이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음악과 미술이 영화 밀정에서 큰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공포음악, 재즈음악을 적절히 섞어서 극중 인물의 마음을 잘 표현해내었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액션씬도 흥미롭습니다. 단체로 지붕에서 쫓고 쫓기는 씬, 기차안에서 총격씬, 전투씬은 감독이 표현하고자 했던 흥미있는 액션영화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정출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은 배우 엄태구의 연기도 감초 연기로 훌륭합니다. 자국의 독립을 응원하게 되는 영화, 밀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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