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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더 퍼스트 슬램덩크 청춘들의 성장 메시지

by 영화리뷰어짠 202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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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린시절 꿈과 희망이었던 국민만화 슬램덩크

 

1억부 클럽 만화, 국민 만화의 신화를 쓴 슬램덩크의 원작을 설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농구 만화로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원작자이며 '소년 점프'에 연재되었습니다. 연재가 되었던 시기는 1990년입니다. 그 이후로 6년 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연재되었으며 1996년 완결이 나게 됩니다. 큰 인기에 힘 입어 단행본 만화로 전 31권이 나왔는데 발행부수가 1억 7000만 부를 넘게 되며 국민만화라는 신화를 썼습니다. 국내에는 1992년  '주간 소년 챔프'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그 이후에 31권이라는 단행본이 나왔습니다. 스테디셀로로 큰 인기를 얻다가 일본과 함께 한국에서도 TV 애니메이션이 방영이 됩니다. 방영된 횟수는 무려 20년! 그 이후로도 영화로도 제작되어 청소년과 성인 막론하고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30년 이라는 시간 동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고 영화로도 방영하여 큰 화제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슬램덩크입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남학생이라면 슬램덩크는 교과서 다음으로 많이 봤던 만화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포츠 만화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있는 캐릭터로 중무장했기에 그 누구라도 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강백호, 서태웅, 송태섭, 정대만, 채치수라는 멋진 캐릭터가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는 스토리는 우리 시대 청춘의 바이블이었습니다. 

 

2. 한 어린아이의 성장

북산고등학교인 주인공네 팀과 산왕공업고등학교 농구부가 경기를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북산고 농구부는 상대적으로 열세입니다. 만화책을 봤던 사람이라면 잊지못할 산왕전에서 주인공은 강백호가 아니라 송태섭이었습니다. 북산고의 포인트가드 역할인 송태섭의 가족이 이번 영화에서는 등장하는데 자신의 선생님이자 가장 의지를 했던 가족인 형의 죽음과 관련된 스토리가 나옵니다. 송태섭은 경기를 하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씬이 등장하는 것인데 감상하는 이는 뭉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농구를 가르쳐줬던 형은 늘 토닥여줬던 사람이었고 가장 믿고 의지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형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가족은 큰 아픔 속에 살아가게 됩니다. 형을 무척이나 그리워 했던 송태섭은 거기에서 주저하지 않습니다. 형이 가르쳐줬던 농구로써 그를 기억하고 산왕전에서 최선을 다해서 싸웁니다. 처음에는 북산고가 이길 것 같았으나 쉽지 않습니다. 전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던 산왕공고가 밀어붙이기 시작하고 20점 차로 벌어집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북산고는 주저앉지 않습니다. 자신의 장기를 제대로 발휘하는 캐릭터의 열연 속에 주목할만한 것은 송태섭의 성장 스토리입니다. 형을 기억하고 추억하면서 농구에 최선을 다합니다. 형에 대한 그리움으로 주저 앉아 울고 있던 송태섭의 어린시절을 뒤로 하고 더 큰 어른으로 성장한 모습에서 관객들은 응원을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3. 스포츠 만화란 바로 이런 것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이코 이야기를 안할 수 없습니다. 직접 연출과 각본을 맡았기 때문에 만화책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는 화면으로 다시 등장할 수 있었습니다. "관객을 기쁘게 하게 위해선 내가 먼저 납득할 작품을 만들 것이다" 라고 했던 이노우에 다케이코는 짜릿한 박진감이 넘치는 슬램덩크를 화면에 그대로 연출해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움직임을 더한 단순한 영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긴 시간 동안 슬램덩크를 사랑해온 독자들을 위해서 만화 특유의 거친 선을 그대로 옮겨낸 것입니다. OST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하이라이트로 갈때 흐르는 락 음악은 관객의 심장을 동요치게 합니다. 경기 마지막 1분을 기억하는 이가 많을 것입니다. 등에 부상을 입고 잘 걷지도 못하는 강백호,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팀원들의 고군분투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왼손은 거들뿐' '나에겐 지금이 영광의 시대' 라는 만화책에서 잊을 수 없었던 명대사도 등장하면서 슬램덩크 팬들의 마음을 뛰게 합니다. 실력은 산왕공고에 뒤쳐질지라도 농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 하나는 절대 뒤쳐지지 않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응원하는 코트 내에서 20점차였던 점수를 점점 좁히는 모습은 스포츠 만화가 무엇인지 알게 합니다. 심장을 뛰게 하는 영화, 스포츠 영화 슬램덩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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